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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료한국일보 2021 코라시아포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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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21 코라시아포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축사

(2021.11.25./09:00) 웨스틴조선호텔서울 그랜드볼룸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입니다.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코라시아 포럼 2021’ 행사 개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제 개인적인 경험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전 이스라엘 대사와 친분이 있었습니다.

임기 마치고 귀국한다고 해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지금 이스라엘과 가장 밀접한 나라가 어딜 거 같냐고 묻더군요.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대답은, 독일이라는 겁니다.

저는 이해가 안 돼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때 수많은 유태인을 죽인 나라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이스라엘이 겪은 역사적인 비극은 지구가 끝날 때까지도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지만, 지금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고 미래발전을 위해 서로 꼭 필요한 나라가 이스라엘과 독일이라는 겁니다.

역사 문제와 다른 분야 문제는 분리해서 접근한다는 겁니다.

 

우리와 일본의 관계도 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한일관계가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총리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때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사는 직시하면서도, 경제, 과학, 국방 등의 분야에서는 

서로의 국익에 부합하는 ‘투 트랙 실리외교’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은 전 세계가 과학기술 패권전쟁 중입니다.

이럴 때 두 나라는 원자재 공급난 해소, 글로벌 공급망 안정,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과학기술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먹거리와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내고, 

국가적 난제와 인류의 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상호보완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철학으로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 국가지도자들은 실리도 찾고 명분도 잃지 않았습니다.

반면 한국이든 일본이든 민족주의 이념이나 비타협적인 명분론만을 앞세우면, 양국 관계는 파탄이 나고, 양국 모두 손해를 봤습니다.

 

이제는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리더십이, 과거가 미래의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함께 찾아나가며,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