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발언자료제35회 약의날 기념식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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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약의날 기념식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축사

(2021.11.18./17:00)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제35회 약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른 후보님들 참석하기 힘드시다는 말씀은 들었습니다만 저는 의료인이니까 꼭 참석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가지 이야기해 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지난 2년간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 하나가 있었는데요. 그게 바로 모더나, 화이자 같은 mRNA의 백신 개발 과정이었습니다.

아마 여기 계신 분들이면 모두 다 아실 텐데요. 

좀 쉽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mRNA가 아주 옛날부터 실험실에서 만들 수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가 너무 허약해서 만들면 부서지고 만들면 부서져서 도저히 쓸 수가 없었던 거죠.


그런데 어느 날 반도체 전문가, 그러니까 초미세 기술자들이 이걸 보게 됐습니다. 

근데 초미세 기술자들이 자기들이 쓰려고 옛날부터 했던 게 있었어요. 바로 지방질로 초미세 입자를 만들어서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생각한 거죠.

저 불안정한 mRNA에다가 우리가 쓰는 이 지질 초미세 입자를 둘러씌우면, 그러면 쓸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한 겁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화이자, 모더나 백신입니다. 

정말 전혀 다른 바이오 테크놀로와 나노 테크놀로지, 그 둘이 만나서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걸 만든 거죠. 


더 놀라운 일은 그다음에 벌어집니다. 

미국 정부가 이걸 개발 초기에 봤습니다. 그다음에 이 사람들이 한 일이 무엇이냐. 개발 과정 중에 있을 만한 모든 법률이나 규제를 미리 없애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또 생각했죠.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는가. 보통 임상 1상 끝나면 2상, 2상 끝나면 3상인데 1상, 2상을 동시에 시작하게 한다든지 아니면 실패해도 좋으니까 한 회사에 5조씩 연구비를 지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아무런 조건 붙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5년에서 10년 걸리던 백신이 1년도 안 돼서 나오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간단한 이야기에, 포스트 코로나라고 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모두 다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유롭게 다른 분야끼리 벽을 치지 않고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그런 연구 환경, 

그리고 두 번째로는 실패에도 책임을 묻지 않고 시도하게 만드는 그런 정부 정책, 

그리고 또 세 번째로는 기술의 흐름에 대해서 전부나 정치권이 이해를 하고 있는 것.

저는 그 세 가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만이 앞으로 번창하고, 이런 것들을 하지 못하는 나라는 추락할 것이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세 가지가 지금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 제대로 고치는 일, 저는 이것이 이번 대선의 화두가 되어야 된다, 지금 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위태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초격차 과학기술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경쟁력을 계속 유지합니다. 그 이유가 1등, 2등이 차이가 없으면 금방 뒤집힙니다. 

그런데 차이가 너무나 많이 나는 초격차를 유지하면 도저히 따라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살길은 이러한 초격차 기술 5개를 확보하면 삼성전자 급의 회사, 글로벌 대기업 5개를 우리가 보유할 수 있게 되고, 그리고 우리는 G5 경제 강국, 5대 강국에 들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그 다섯 가지 분야 중에 하나로 선택한 것이 바로 바이오 제약 산업입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는 한번 공약을 찾아보시면 다 보실 수가 있습니다만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 중요한 산업을 제대로 발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의 역할이다. 정말로 중요한 역할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 축사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