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발언자료제56회 전국여성대회 기념식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정책연설

조회수 140

제56회 전국여성대회 기념식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정책연설

(2021.11.09./15:00)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입니다.

 

제56회 전국여성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 사람을 평가하는 상식적인 기준은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그 사람의 생각은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성평등의 실현과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의 정비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의식과 행동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잠시 저희 가족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저희 부부는 30여 년 전 결혼 때부터 맞벌이를 했습니다.

당시 사회는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강했습니다만, 두 사람 모두 전문가로서 힘든 사회생활을 하며 가사와 육아를 함께 해나갔습니다.

먼저 귀가하는 사람이 밥하고 아이 돌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집에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밥 줘”라는 말입니다.

 

저희 가족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가족 내에서 양성평등과 상호 존중은 구성원의 의지만 있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를 둘러보면 성평등의 실현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누가 풀어낼 수 있습니까?

결국은 리더에 달려 있습니다.

리더의 생각과 우선순위가 핵심입니다.

지금까지 여성공약이 지켜지지 않았던 이유는 후보 시절에는 자기 생각이 아닌데 남이 써놓은 것 읽고 공약을 발표하다가 당선되고 나면 원래 자기가 가진 생각과 우선순위로 돌아가버리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과거에 한 행동이 그 사람의 생각을 나타냅니다.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을 보면 미래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여성 스캔들이 일어나는 사람의 여성관은 어떨까요?

웹툰 제목만 보고도 낯 뜨거운 소리를 내뱉는 사람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이런 사람들은 여성문제 해결의 적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여성을 존중할 줄 모르는 리더는 여성을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인성과 도덕성에 결함이 있는 리더는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리더뿐만이 아닙니다.

그 리더를 둘러싼 집단의 생각과 행태도 중요합니다.

기득권 양당이 번갈아 정권을 잡았던 과거 10년을 돌아보십시오.

우파정권이었을 때는 끊임없는 성추행과 범죄로 국민들로부터 ‘성누리당’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현 정권은 충남지사, 부산시장, 서울시장까지 연이어 성범죄로 낙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피해 여성들에게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피해 호소인’이란 듣도 보도 못한 신종 궤변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처럼 여성에게 위선적인 정치 세력들이 번갈아 집권하는 동안 여성의 권익향상과 성평등은 더욱 멀어졌습니다.

정권연장이 되든 정권교체가 되든, ‘성추행 교대’가 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

저는 이런 사태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현재 상황을 살펴보지요.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이고 출생률은 전 세계 꼴찌입니다.

자살률이 1위라는 건 현재의 삶이 고통스러운 분이 많다는 것이며, 출생률이 꼴찌라는 건 미래에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더구나 작년 자살자 통계를 보면, 응급실로 실려 온 자살 시도자 중 전 세대 중에서 20대가 가장 많습니다.

또한 모든 연령과 성별을 통틀어서 20대 여성의 자살 증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한참 삶의 희망을 가져야 할 20대 청년들이 삶을 고통스러워하고, 희망을 갖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왜 이리 힘들어할까요?

세상이 안전하지 않고,

일자리가 없고,

집 사는 건 불가능해지고,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안전문제부터 살펴보면, 우리나라 살인, 강도,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자의 90%가 여성입니다.

전체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를 경험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여성의 안전을 도와줄 수 있는 첨단 IT 기술들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그 기술들을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여성 안전을 책임져준다면, 여성의 고통은 크게 감소할 것입니다.

 

또 여성을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경제적 결핍입니다.

가뜩이나 부족한 여성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에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서 여성 일자리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누가 풀어낼 수 있습니까?

결국은 리더입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과거의 행동을 통해서 증명된 올바른 도덕성, 여성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 전문성, 그리고 문제 해결능력을 가진 리더만이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리더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에서는

오늘 행사의 주제인 “위대한 여성, 함께하는 대한민국!”이 현실화되는 날이 멀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